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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정기예금, 연 3.00% 월복리가 연 3.10% 단리보다 이자가 많은 이유와 만기별 손익분기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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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기라면 연 3.00% 월복리 예금이 연 3.10% 단리 예금보다 1,000만원 기준 세전 이자가 약 1만 500원 많습니다. 같은 두 금리를 만기 1년이나 2년에 적용하면 단리 쪽 이자가 많아집니다. 단리 연 3.10%와 이자가 같아지는 월복리 금리는 1년 연 약 3.057%, 2년 연 약 3.012%, 3년 연 약 2.968%로, 만기가 길수록 낮아집니다. 비교 기준은 표기 금리 숫자가 아니라 같은 만기로 환산한 '단리 환산 연금리'입니다.

표기 금리만 보면 생기는 착시

40대 직장인 S씨는 3년 안에 쓸 계획이 없는 여윳돈 1,000만원을 정기예금에 넣으려고 합니다. 후보는 두 상품입니다. A상품은 3년 만기 연 3.10% 단리이고, B상품은 3년 만기 연 3.00% 월복리입니다. 두 상품 모두 이자를 만기에 한꺼번에 받는 만기일시지급식이라고 가정합니다. 숫자만 보면 A상품이 0.10%p 높아 보여 A상품을 고르기 쉽습니다. 실제로 따져야 할 것은 만기가 같은 두 예금에서 단리 표기 금리가 월복리 표기 금리보다 몇 %p 높아야 이자가 같아지는지, 그리고 그 차이가 만기에 따라 어떻게 움직이는지입니다.

두 표기는 모두 '연' 금리로 적혀 있어 같은 단위처럼 보이지만, 이자가 쌓이는 방식은 다릅니다. 단리의 연 3.10%는 해마다 원금에만 붙는 비율이고, 월복리의 연 3.00%는 한 해 금리를 열두 번으로 나누어 매달 원금과 이자에 함께 붙이는 비율입니다. 두 숫자를 바로 빼서 비교하면 서로 다른 기준을 섞게 됩니다. 비교의 출발점은 두 금리를 하나의 기준으로 맞추는 일입니다.

시장 전체의 금리 수준은 한국은행이 공표하는 금융기관 금리 통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통계는 평균 수준을 보여 줄 뿐이며, 개별 상품이 단리인지 복리인지, 복리 주기가 어떻게 되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개별 상품을 비교할 때는 상품설명서에 적힌 이자 계산 방식을 직접 보아야 합니다.

만기와 복리 주기가 차이를 만드는 방식

단리 이자는 '원금 × 연금리 × 예치 연수'로 계산하므로 해마다 같은 금액이 붙습니다. 월복리 이자는 '원금 × (1 + 연금리 ÷ 12)의 예치 개월 수 거듭제곱 − 원금'으로 계산합니다. 매달 생긴 이자가 원금에 더해지고, 다음 달에는 그 이자에도 이자가 붙습니다. 예치 기간이 길수록 '이자의 이자' 몫이 커지고, 월복리를 단리로 환산한 금리도 높아집니다.

복리 주기도 결과를 바꿉니다. 만기 1년 상품에서 연 3.00% 연복리는 1년 동안 이자를 한 번만 붙이므로 단리 연 3.00%와 결과가 같습니다. 반면 연 3.00% 월복리는 1년 사이에 열두 번 이자가 원금에 더해지므로 단리로 환산하면 약 3.04%가 됩니다. 같은 '복리'라는 표기라도 주기가 월인지 연인지에 따라 환산 금리가 달라집니다.

상품설명서에서는 '이자 계산 방법' 또는 '이자 지급 방법' 항목을 찾으면 됩니다. 이 항목에 단리·월복리·연복리 가운데 무엇인지, 이자를 만기에 주는지 매달 주는지가 함께 적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품명이나 광고 문구에 '복리'라는 말이 있더라도 이 항목의 내용이 실제 계산 기준이 되므로, 비교표를 만들기 전에 이 항목의 문구를 그대로 옮겨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세금은 비교 순서를 바꾸지 않습니다. 2026년 10월 현행 소득세법 기준 일반과세라면 이자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를 합한 15.4%가 이자 전체에 같은 비율로 붙기 때문입니다. 두 상품 모두 일반과세일 때는 세전 이자가 많은 쪽이 세후 이자도 많습니다. 원천징수 세액의 끝자리를 절사하므로 실제 세후 금액은 계산값과 몇 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세율은 세법 개정으로 바뀔 수 있으므로 가입 시점의 세율을 확인해야 합니다. 한쪽에만 비과세나 세금우대가 적용된다면 세후 금액을 따로 계산해서 비교합니다.

만기별 환산 비교: 월복리 연 3.00%는 단리 몇 %와 같습니까

아래 목록은 원금 1,000만원을 연 3.00% 월복리로 예치하고 만기에 한꺼번에 받는다는 가정으로 계산한 값이며, 원 단위 미만은 반올림했습니다.

  • 만기 1년: 세전 이자는 약 30만 4,160원이며, 단리로 환산하면 연 약 3.04%입니다.
  • 만기 2년: 세전 이자는 약 61만 7,570원이며, 단리로 환산하면 연 약 3.09%입니다.
  • 만기 3년: 세전 이자는 약 94만 514원이며, 단리로 환산하면 연 약 3.135%입니다.

이 값을 S씨의 두 상품에 대입합니다. 3년 만기에서 A상품(단리 3.10%)의 세전 이자는 93만원이고, B상품(월복리 3.00%)은 약 94만 514원입니다. B상품이 세전으로 약 1만 514원 많고, 일반과세 세율 15.4%를 적용하면 세후로 약 8,900원 많습니다.

만기를 바꾸면 결과가 뒤집힙니다. 1년 만기라면 A상품의 세전 이자는 31만원으로 B상품의 약 30만 4,160원보다 많습니다. 2년 만기에서도 A상품 62만원, B상품 약 61만 7,570원으로 A상품이 앞섭니다. 같은 3.10% 단리와 3.00% 월복리라도 만기가 1·2년이면 단리가, 3년이면 월복리가 유리합니다. 같은 가정으로 단리 연 3.10%와 이자가 같아지는 월복리 금리를 거꾸로 구하면 1년 만기 연 약 3.057%, 2년 만기 연 약 3.012%, 3년 만기 연 약 2.968%입니다. 월복리 표기 금리가 단리보다 1년은 약 0.04%p, 2년은 약 0.09%p, 3년은 약 0.13%p 낮아도 이자가 같아진다는 뜻으로, 만기가 길수록 손익분기 금리가 내려갑니다.

목록을 읽을 때는 단리 표기 금리를 기준선으로 두고, 각 만기의 환산 금리가 그 선을 넘는지를 보면 됩니다. 2년 만기에서는 환산 금리가 3.10%에 거의 닿아 두 상품의 세전 이자 차이가 몇천 원 수준으로 좁혀집니다. 이처럼 차이가 작은 구간에서는 금리 표기보다 중도해지 가능성이나 우대 조건 충족 여부가 실제 결과를 더 크게 좌우할 수 있어, 다음 점검 항목의 비중이 커집니다.

가입 전에 확인할 여섯 가지

환산 계산은 표기 금리가 실제로 그대로 적용된다는 전제 위에서만 의미가 있습니다. 상품설명서에서 다음 항목을 먼저 살펴봅니다.

  • 이자 지급 방식: '월복리'라고 적혀 있어도 이자를 매달 받는 월이자지급식이면 이자가 계좌에서 빠져나가므로 복리 효과가 생기지 않습니다. 만기일시지급식인지 봅니다.
  • 복리 주기와 적용 기간: 월복리인지 연복리인지, 복리가 전체 기간에 적용되는지 확인합니다.
  • 우대금리 포함 여부: 표기 금리에 우대금리가 들어 있다면 조건을 채우지 못할 때의 기본금리로 다시 환산합니다.
  • 중도해지이율: 중도해지 때는 약정 금리와 다른 이율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지 시점별 이율과 계산 방식을 살펴 둡니다.
  • 만기 후 이율: 만기 뒤 찾지 않은 기간에 별도의 이율이 적용되는지 봅니다.
  • 과세 구분: 두 상품의 과세 구분이 다르면 세전이 아니라 세후 금액으로 비교합니다.

S씨의 경우에 적용해 보면, B상품의 연 3.00%에 우대금리가 들어 있고 S씨가 그 조건을 3년 내내 채우지 못한다면 세후 약 8,900원의 우위는 쉽게 사라질 수 있습니다. 또 3년을 채우지 못하고 해지할 가능성이 있다면, 만기 이자가 아니라 중도해지이율로 계산한 금액이 비교 대상이 됩니다. 여섯 항목 가운데 하나라도 두 상품의 조건이 다르면, 그 조건을 반영한 금리로 다시 환산한 뒤 비교해야 합니다.

여러 금융회사의 상품을 한꺼번에 살펴볼 때는 금융감독원 누리집의 금융상품 비교공시 메뉴에서 기본금리, 최고우대금리, 단리·복리 구분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복리 주기가 월인지 연인지는 각 상품설명서에서 따로 확인합니다. 목록 안에 단리와 복리 상품이 섞여 있으므로 금리 순서를 그대로 이자 순서로 읽지 않고, 후보 상품마다 같은 만기의 단리 환산 금리로 바꾼 뒤 순서를 매깁니다.

환산은 다음 세 단계로 합니다.

  • 1단계: 실제로 예치할 기간을 정합니다. 예치 기간을 정하지 않으면 손익분기 금리도 정해지지 않습니다.
  • 2단계: 월복리 상품은 앞의 식으로 만기 이자를 구하고, 이를 원금과 예치 연수로 나누어 단리 환산 금리를 냅니다.
  • 3단계: 단리 상품의 표기 금리와 이 값을 나란히 놓고 비교합니다.

금리를 다시 비교할 때의 순서

단리와 월복리의 환산 격차는 금리 수준이 높을수록, 만기가 길수록 커집니다. 반대로 금리 수준이 낮아지고 만기가 짧아지면 격차는 줄어듭니다. 앞으로 예금 금리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든, 표기 금리 차이가 0.1%p 안팎일 때는 만기와 복리 주기가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금융회사의 고시 금리는 수시로 바뀌므로, 비교표를 만들 때는 각 상품의 금리를 확인한 날짜를 함께 적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가입 직전에 금리가 바뀌었다면 새 금리로 다시 환산합니다. 예시 수치를 외우기보다 환산 절차를 익혀 두면, 금리 수준이 달라져도 같은 방식으로 손익분기를 다시 구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모두 가정한 금리로 계산한 예시이며, 특정 금융회사의 고시 금리가 아닙니다. 계산은 매달 같은 비율로 이자가 원금에 더해진다는 단순한 가정을 따랐고, 실제 이자는 일수 계산과 절사 방식, 세금 계산 단위에 따라 실제 금액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가입 전에는 금융회사가 상품설명서나 이자 계산 화면에서 제시하는 만기 예상 이자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 글은 표기 방식을 비교하는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상품의 가입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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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 금융 정보이며 특정 상품의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익과 원금, 금리 조건은 상품과 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품 가입·투자 판단 전 약관과 공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